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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주 전문가 칼럼

No.63사례로 본 미국 영주권을 위한 고학력 독립이민(NIW)

2023. 11. 09 김민경 미국 변호사





최근 들어 고학력자나 전문 분야에서 두드러진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미국 영주권 취득을 위한 방법을 많이 문의한다. 이번 칼럼은 미국 변호사로서 필자가 진행한 케이스를 실제 문답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Q. 40대 학사 출신 엔지니어입니다. 제 나이에 미국 취업이 가능할까요? 학사 출신인데도 고학력 독립이민(NIW) 진행이 가능할까요?

한국 대기업에 다니는 엔지니어는 50대 초반이면 은퇴를 고민하는 케이스가 많이 있습니다. 미국은 사실 한국 대기업처럼 정년이 정해지지는 않고 본인 능력만 된다면 50대 초반을 훌쩍 넘겨도 일합니다. 그 대신 역량이 안된다면 한국보다 해고도 쉽습니다.

NIW를 진행할 정도의 역량이라면 미국 취업은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학사 출신도 학사 학위 관련 분야에서 5년 이상 점진적인 경력이 있다면 석사 학위에 준하는 NIW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이민국(USCIS)에서 진행하는 이민 청원에 대한 승인을 좀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신청인의 예외적인 역량을 증빙해야 합니다. 추천서, 특허, 회사 프로젝트 수행 확인서, 수상 경력 등이 첨부되면 승인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필자가 진행한 케이스 중에는 학사 학위자이면서 객관적으로 예외적인 역량을 증빙할 서류가 없는 엔지니어가 있었다. 그는 추천인이 작성한 “미국 국익을 위한 프로젝트에 이 엔지니어 역량이 필수적”이라는 추천서로 미국 이민국 승인을 받았다. 본인 상황에 따른 증빙 자료와 관련해 전문가와 상담해 진행하면 방법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Q. 40대 학사 출신 개원의입니다. 한국 의사면허로는 미국에서 진료를 못 하는데 어떤 활동을 하나요? 박사 출신이 아닌데 NIW 진행이 가능할까요?

NIW를 하기에 쉽지 않은 직종이 전문 자격증을 필요로 하는 분야입니다. 예를 들면 한국 변호사나 의사가 지닌 자격증 효력은 한국에 국한되기에 미국에서 활동 기반이나 미국 국익에 기여한다는 점을 증빙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연구 실적이 많지 않은 학사 출신 개원의는 미국에서 진료할 자격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게다가 한국에서 연구 활동에 관한 자료도 많지 않아 개원의에겐 NIW가 어렵다는 인식이 많습니다.

필자가 진행한 학사 출신 개원의들은 본인 전문 분야 진료실적, 외부 강의 및 세미나, 포스터 발표 자료 등을 증빙자료로 제출해 진행합니다. 또한 학회?협회 활동과 이사진으로 활동한 경력, 미디어 노출 서류 등도 이민 청원 승인에 도움 되는 자료입니다.

전문 분야에 따라 간혹 미국에서 연구 활동, 사업, 컨설팅, 노인센터 취업 등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사례를 들어 미국 내 활동 기반을 증빙하는 사람은 이민국 이민 청원 승인도 어렵지 않습니다.

석사나 박사 학위가 없더라도 본인 전문 분야에서 업적이나 미국 내 활동 기반이 있거나 혹은 계획이 확실한 개원의라면 NIW를 고려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연구 실적이 많지 않은 개원의로선 예외적으로 소득수준이 특출하게 높다면 예외적인 역량 증빙 자료로 쓰일 수 있어 전문가와 상의해 미국 이민국에 제출할 서류로 준비해 보길 추천합니다.



김민경 미국 변호사

출처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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