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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음악 꿈나무 김보라양 TSO 협연[토론토 중앙일보]

바이올린과 피아노로 캐나다 주류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김보라(17) 양이 토론토심포니오케스트라(TSO)가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콘서트 시리즈에서 바이올린을 협연하고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지난 시즌 토론토심포니 청소년오케스트라(TSYO) Concerto Competition 우승자의 자격으로 27일-30일까지 로이톰슨 홀에서 TSO와 7차례 협연한 보라 양을 29일 만나봤다.

-고등학생 청중들이 환호성을 지르던데 기분이 어떤가.

▲이번 연주를 위해 11살 때 마스터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콘체르토의 악보를 끄집어내 몇 주 동안 열심히 연습했다. 또래 친구들과 TSO 단원들이 좋아해줘 고맙다.

-TSO와의 공연은 이번이 처음인가.

▲지난해 십대에서 22세까지 모든 악기 연주자를 대상으로 한 TSYO 경연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진 기회였다. 청소년오케스트라와는 계속 호흡을 맞춰왔지만, TSO 무대에 서기는 처음이다.

-지난해 학교 평균 점수가 97점이다. 하루 일과가 궁금하다. (보라는 현재 Vaughan Road Academy Interact Program 12학년에 다니며 왕립음악원(RCM) 글렌 굴드 스쿨 부설 ‘Young Artists Performance Academy’에서 바이올린과 피아노 장학생으로 수학하고 있다.)

▲방과 후 왕립음악원에서 저녁 늦게까지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연습하고, 학교 공부는 주로 새벽에 한다. 내가 줄일 수 있는 것은 잠 밖에 없다. 우등생으로 졸업하고 싶다. (이 대목에서 어머니 김귀옥씨는 “새벽 3시가 넘어도 잘 생각을 안해 야단을 치면 그때서야 마지못해 잠자리에 든다”며 걱정했다)

-음악 외에 좋아하는 취미활동은 무엇인가.

▲발레는 6년, 태권도(블랙벨트 2단)는 5년 정도 배웠다. 싱크로나이즈 수영과 승마도 취미로 계속하고 싶은데, 대학 진학을 코앞에 두고 있어 시간이 안난다.

-현재 사용하는 바이올린은 어떤 악기인가.

▲이탈리아에서 17세기 제작된 아마티 바이올린을 RCM 굴렌굴드스쿨에서 무상 대여해준 것이다.

-오케스트라 활동 및 연주 일정으로 바쁜 것으로 알고 있다.

▲RCM의 아카데미심포니 오케스트라와 TSYO에서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13살 때 바이올린과 피아노 솔로 리사이틀 데뷔 후 많은 무대에서 연주회를 가졌다. 내년 4월과 5월에도 협연 및 독주 공연이 예정돼 있다.

-장래 희망은 무엇인가.

▲음대에서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복수 전공하고 싶다. 미국의 여러 대학을 알아보고 있다. 나중에 솔리스트로 세계를 투어하며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기사제공 : 토론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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