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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학비 65억달러…8만3천개 일자리와 맞먹는 경제효과

외국 학생이 캐나다에서 공부하면서 국내 경제에 기여하는 정도가 8만3000개 일자리와 맞먹을 정도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외교통상부의 의뢰로 로슬린 쿠닌 연구소가 조사해 지난 7월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유학생이 학비와 숙박비, 기타 생활비를 모두 합쳐 사용한 금액은 2008년 기준 65억달러에 달했다.

6개월 이상 머무는 장기 유학생은 모두 17만8227명이며 이중 40%가 한국(2만7440명)과 중국(4만2154명) 출신이다. 또한 전체 유학생의 3분의 2가 온타리오와 BC에 몰렸다. 한국 유학생은 2007년 3만명을 넘기도 했으나 경기침체의 이유로 지난해 10% 가량 발길이 줄었다.

BC내 세컨더리 스쿨 이하 조기유학생 수는 1만4133명, 정규대학과정(University) 1만8642명, 비정규 대학과정(Other Post-secondary) 7644명, 전문과정(Trade) 7624명, 기타 2170명 등 모두 합쳐 5만명을 넘었다.

정부가 이와 관련해 거둔 수입만도 약 3억달러에 달한다. BC에서 지출된 유학비는 14억2300만달러로 1만7000개 일자리 창출의 경제 효과가 있다. 주정부의 세수만도 4천만달러에 육박한다.

보고서는 캐나다의 교육사업 경쟁력이 뛰어나 기존의 제조업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중국, 한국, 사우디 등 유학생수 상위 3개국의 경우 유학비가 그 나라로 상품을 수출하는 금액의 10% 이상을 넘어섰다.

예로 나온 한국의 경우, 대 캐나다 수입총액의 약 22%인 8억5000만달러 가량이 캐나다가 교육 관련해 벌어들인 돈으로 집계돼 캐나다 교육사업 수출국으로는 국내총생산(GDP)대비 가장 거래 규모가 큰 나라로 꼽혔으며, 사우디 아라비아(14.3%), 중국(12.4%)등 해당 사업이 꾸준히 성장 추세에 있다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스톡웰 데이(Day) 연방통상·아시아게이트웨이 주무장관은 "유학생은 학업적 측면 뿐 아니라 경제적 측면으로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더 많은 유학생이 캐나다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다른 나라를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제공 : 밴쿠버 중앙일보 200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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