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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짐 애보트 캐나다 국제협력부 차관 연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이하 평통) 캐나다 서부협의회가 25일 주최한 한카포럼에 기조 연설자로 나선 짐 애보트(Abbott, 사진) 캐나다 정부 국제협력부 차관은 “캐나다 한인사회의 의견을 들어 대한(對韓), 대북(對北)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애보트 차관은 포럼에 모인 150여 명 한인 청중에게 “나는 한국말을 모르고 문화에 대한 이해도 어둡지만, 여러분은 한국말을 하고 그 문화를 계승했으며, 한반도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다”며 “급변하는 국제정서 속에서 한반도 통일 문제에 대해 캐나다 정부에 자문할 수 있는 여러분은 캐나다와 대한, 대북 관계에 중요한 자원이다”라고 말했다.

애보트 차관은 외교관계에서 협력을 강조하면서 “한반도 현안에 대해 평통과 같은 한인사회의 의견을 참고하겠다”며 “함께 관계를 ‘엮어 나가자(tying together)’”라는 경구로 연설을 끝냈다.

한편 캐나다 정부가 최근 대북원조를 줄인 것에 대해 청중 질문을 받은 애보츠 차관은 “북한이 핵을 선택했기 때문에 캐나다 정부로서는 지원을 줄일 수 밖에 없었다”며 “정부가 지원하지 않아도 비정부단체(NGO)가 지원하는 통로는 열어두고 있다”고 답했다.


기사제공 : 밴쿠버 조선일보 2009년 10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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