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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원업계 정부에 이민정책 조정 요청

“기술인력난 경기회복 발목잡을 수도”

경기회복에 발맞춰 광산업과 에너지산업 등의 천연자원 개발 부문에 중점을 두고 기술이민 프로그램이 조정돼야 한다는 의견이 관련 업계에서 나왔다.

천연자원 업계는 또 넘쳐나는 사회간접자본 건설과 가스 프로젝트로 인한 기술인력난을 극복하기 위해 보다 유연한 457비자 프로그램 도입을 정부에 요구했다.

유나이티드그룹(UG)의 리차드 루펜 최고경영자는 금융위기에 교육훈련이 타격을 입었고 457비자 프로그램이 강화됐기 때문에 기술인력 부족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마 12-18개월 정도 후에 도래할 지라도 기술인력난을 향해 가고 있다”면서 “우리는 많은 사람을 훈련시키지 않았지만, 지난번 만큼의 수요가 예상되는 경제회복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이톤홀딩스(LH)의 왈 킹 최고경영자도 기술 부족난이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퀸스랜드 중심부와 같이 외진 곳에서 일할 직원을 찾는데는 457비자 같은 제도가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며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유사한 제도의 확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호주석유생산탐사협회(APPEA)에 따르면 가스 프로젝트가 기름과 가스공장 운영을 위한 수천명의 건설 근로자, 일선 관리자, 기능공의 수요를 촉발시켰으며, 이미 고질적인 화학 및 석유 기술자 부족에 직면하고 있다.

석유생산탐사협회는 앞으로 5년간 기술이민프로그램이 건설 근로자, 공장 운영과 관리 기술자, 핵심 엔지니어를 포함한 표적 직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협회의 기술안전 담당인 미란다 테일러 이사는 457비자 프로그램이 해양의 대형 프로젝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바다에서 일하는 많은 근로자들은 영주권을 바라지 않고 몇 주나 몇 달간 호주에 들어와 일한다”며 “비자 프로그램이 이런 업계 사정에 적합하게 설계되지 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정부와 협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호주에서 시작될 430억 달러의 고곤프로젝트는 향후 3년간 직간접적으로 1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석유생산탐사협회의 벨린다 로빈슨 회장은 “이민이 확실히 이 프로젝트 전략의 일부가 되어야만 한다”면서 “사업 첫 날부터 호주가 필요한 인원과 기술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밝혔다.

호주광물협회(MCA)는 근로자 노동착취를 방지하기 위해 강화된 457비자 개정안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광물협회의 크리스 프레이저 교육훈련 담당 이사는 “우리는 좀더 유연성을 원하고, 우리가 준수해야 할 정직성을 보장할 엄격함도 원한다”면서 “규제를 위한 명령은 우리를 죽일 수 있다”고 말했다.

광물협회는 또 교육부와 노동부가 기술 부족난을 평가절하해 부적절한 이민 정책으로 귀착되는 역사가 있다고 지적했다.

광물협회는 세계경기 회복을 감안해 호주가 국제 상품(commodity) 시장의 점유율을 유지하려면 향후 10년간 자원 부문에 충원할 인력을 8만 6000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물협회의 크리스 프레이저 교육훈련 담당 이사는 채광을 위한 공학자, 숙련공, 야금가(metallurgist), 지질학자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에선 이미 기술 인력난이 일어나고 있다. 과거의 노동력 부족에 의한 생산력 제약으로 급속히 회귀할 것”이라며 “서호주의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추진을 보면 인력난은 매우 빠르게 현실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직자가 4만여 명이나 증가하면서 9월 실업률이 이례적으로 0.1% 포인트 하락한 5.7%를 나타낸 것도 기술직 인력난 악화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인력채용알선업체들도 최근 들어 광산과 에너지 부문의 인력수요의 상승을 체감하고 있으며 기계 및 전기 기능공의 부족에 대비하고 있다.

도이체은행의 존 히르예 분석가는 “지난번 자원붐을 보면 기업을 매우 신속하게 압박하는 것이 노동시장이었다”면서 “이는 매우 전문화된 중대한 기술인력의 공급을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이에 연방정부는 고곤프로젝트를 지원할 고용 코디네이터의 임명, 고급 천연자원 전담 고용팀 발족과 같은 방안 마련을 선언했다.

석유생산탐사협회는 정부에게 자원분야의 직업훈련을 장려해 기술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통로 마련과 기업체가 이용할 수 있는 인증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설을 건의했다.

출처: 호주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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