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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주주, 관련법 강화 주장

기업이사 연봉에 대한 주주동의 의무화 법안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노조와 주주들이 상장기업 최고경영자 3명에 대한 ‘수백만 달러’ 보수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22일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 리뷰(AFR)에 따르면 노조와 주주들이 기업이사들의 연봉 및 수당에 대한 더 강력한 억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방의회는 현재 기업임원들이 기본급 이상의 퇴직보수(termination payments)를 받기 위해서는 주주들의 승인을 필요로 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기본급 미만의 수당에 대한 적용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정리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 게다가 주식기반 수당 등이 퇴직보수의 일종으로 성립되는지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구분하지 않아 악용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됐다.

이들은 특히 문제성 보수를 받고 있는 임원들로 항공업체 콴타스의 제프 딕슨 대표이사, 보럴의 로드 피어슨 전 대표이사, 인쇄업체 PMP의 브라이언 에반스 전 대표이사를 지목했다.

딕슨 대표는 2007 연금(super) 관련 세제변화에 따른 불이익 보전을 위해 300만 달러, 휴가수당(holiday leave) 170만 달러, 주가기반 수당 310만 달러, 퇴직금 65만 달러 등 총 보수 1,070만 달러를 받았다.

피어슨 대표는 15개월 비경쟁 계약 수당 400만 달러, 주식 440만 달러, 기본급 240만 달러, 연금 49만 달러 등 총 1,150만 달러의 연봉 및 보너스를 받았다.
에반스 전 대표는 퇴직금 82만 달러 등을 포함한 140만 달러를 수령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호주주주협회(ASA)의 한 대변인은 총회에서 콴타스의 이사보수 투표에서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호주노총(ACTU)의 제프 로렌스 사무장은 딕슨 대표와 피어스 대표의 보수에 대해 “탐욕적이고 위선적이며 부당하다”고 힐난했다. 로렌스 사무장은 “이들 기업들은 지난 한해 동안 수익이 급강하했다”며 “(금융위기에서) 이런 터무니없는 보수를 지급한 기업은 어디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호주동아일보 장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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