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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업계 부실.부패 만연.."이민장관, 분리 시사" 보도

호주 유학산업이 영주권 취득을 위한 '비자공장'으로 전락하면서 부실교육과 가짜 증명서 거래 등 부패 관행이 만연된 가운데 유학-이민 연결고리가 분리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오스트레일리안지에 따르면 크리스 에반스 이민장관은 지난주 뉴델리에서 연설을 통해 호주 유학과 영주권 사이에 "자동 연계"는 없다고 강조, 이민이 유학과 분리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는 것.

에반스 장관은 "호주 정부는 이민 프로그램을 국가의 필요에 따라 조정할 것이며 (이민 프로그램이) 유학생들의 교육적 선택에 의해 좌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인용됐다.

신문은 또 장관이 "우리가 이민자에게서 추구하는 기술과 자격은 시간에 따라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이는 영주권의 희망이 사라질지도 모르는 유학생들 사이의 점증하는 분노에 대한 응답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에반스 장관은 특히 악덕 유학원들에게 엄중 경고하면서 "양질의 교육보다는 호주 영주권의 기회를 팔려는 사람들은 예비 유학생들에게 큰 해를 끼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민정책 전문가인 모나쉬대학 봅 비렐 박사는 에반스 장관의 인도 연설이 호주 유학산업의 산물(output)로부터 이민심사시스템을 분리하려는 이민부의 오랜 관심을 드러낸 중요한 연설이라고 분석했다.

이민대행업계 단체인 호주이민협회는 '절대부족 기술직종'(CSL)이 도입된 이후 기존의 이민수요 직종을 토대로 제출된 이민신청서들이 이민심사 파이프라인 안에서 여러 해 동안 방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호주가 영주권 중심의 직업교육 시장을 단속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한 보수 싱크탱크는 기술인력 위기가 미국 경쟁력을 저하시키고 있다며 기술이민을 9.11 테러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킬 것을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호주 온라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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