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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자 주택소유비율 증가, 2001년부터 100만명 유입”
이민자들의 주택소유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발표된 스코샤은행 주택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가족 소유의 주택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민자는 2006년 72%에 달한다. 이와 같은 비율은 2001년 대비 4% 높아진 것이다. 같은 기간 캐나다에서 태어난 사람들의 주택소유 비율은 73%에서 75%로 늘어났다.

애드리엔 워런(Warren) 스코샤은행 선임 연구원은 “캐나다에 정착한 지 오래된 이민자일수록 주택소유비율이 높았다”고 밝혔다. 전통적으로 새 이민자들 중 상당수는 렌트 아파트 등에서 이민생활을 시작한다는 것이 스코샤은행의 조사결과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와 같은 경향이 다소 달라지고 있다. 워런 연구원은 “2001년과 2006년 사이에는, 이주 기간 등과 상관없이 주택소유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특히 캐나다에 정착한 지 10년 미만의 이민자들이 주택구입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민자들이 주택구입에 관심을 가짐에 따라, 주택수요도 자연스럽게 증가할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민자들의 고용률이 높아지면서 주택소유비율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2006년 주요 노동연령대(이민자)의 고용률은 67%다. 보고서는 또한 2001년부터 2006년 사이 100만명 이상의 새 이민자가 유입됐으며, 이들 중 69%가 밴쿠버, 토론토, 몬트리올에 정착했다고 밝혔다. 워런 연구원은 “고령 인구 증가와 낮은 출산율을 감안하면, 주택시장에서 이민자들의 영향력은 장기적 관점에서 매우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09년 07월 01일 밴쿠버 조선일보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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