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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전문직 취업비자' 감사 고삐…비즈니스 현장 조사
E2비자 서류까지 방문조사하는 경우는 처음

투자비자(E2)와 전문직 취업비자(H-1B) 신청서에 대한 감사가 크게 늘어났다.

이 과정에서 허위 경력을 기재했거나 비즈니스 내용을 속인 사실이 발각돼 승인기각 통지서와 함께 추방재판 출두서를 받는 한인들도 속출하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H-1B 서류의 경우 신청자 경력을 주한미국대사관에 의뢰해 확인하고 있으며, E2 신청서는 이민서비스국(USCIS) 소속 서류 심사관이 아예 현지 비즈니스를 직접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신청서 접수후 현장을 방문해 조사하는 케이스는 종교비자 신청서에 국한돼 왔으나 E2비자 서류까지 방문조사하는 경우는 처음이다.

이처럼 서류 감사가 증가한 것은 허위 신청서 접수도 늘고 있기 때문으로, USCIS의 자체 조사 결과 감사받은 H-1B 서류의 20%는 가짜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USCIS는 올 초부터 각종 비이민 비자 신청자에 대한 경력 조회를 강화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부 관계자는 “현지 주재 대사관에 이민신청자의 경력이나 재산기록 등을 조회하는 횟수가 급증했다”며 “이 때문에 가뜩이나 많은 업무량이 더 늘어난 상태”라고 전했다.

이처럼 서류 및 신청자에 대한 조회가 강화되면서 기각되는 서류도 급증, 추방재판 출두서를 받는 한인들도 속출하고 있다.

이민법 스텔라 김 변호사는 “서류 기각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며 “E2의 경우 비즈니스는 운영하지 않고 브로커를 통해 비자만 신청하는 페이퍼 케이스가 늘어났다는 판단 때문 같다”고 설명했다.

제니 하 변호사는 “이전과 달라졌다면 최근 이민서비스국이 서류가 기각된 이민신청자에게 추방재판 통지서를 즉각 발송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허위서류로 접수한 것이 발각되면 추방 뿐만 아니라 나중에 미국 입국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기사제공 : 미주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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