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저널, USA 투데이 등 미 언론 연일 촉구
미 대기업 14만명 부족, H-1B 1인당 미국인 5명 일자리 얻어
미국이 불경기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H-1B 비자와 취업영주권을 대폭 확대해 고급 외국인
인력들을 붙잡아야 한다는 미 언론들의 보도들이 잇따라 워싱턴 의회의 입법에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다.
미국경제의 불경기 위기와 고급 인력난, 비자와 영주권 대란이 겹치면서 미국의 주요 언론
들이 잇따라 H-1B 비자와 취업영주권 확대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월스트리트 저널과 USA 투데이 등 주요 언론들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등 업계
대표들의 촉구와 싱크탱크 등의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연일 미국이 불경기를 모면하고
국가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고급 외국인 인력들을 붙잡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미 언론들은 미국의 첨단 업계에서는 인력난을 겪고 있으며 고급 외국인력들을 고용
하면 미국인 일자리까지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서들을 내세워 H-1B비자와 취업이민 영주권
쿼터의 대폭 확대를 촉구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과 USA 투데이는 싱크탱크인 미국정책 전국재단(National Foundation for
American Policy)의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내 첨단 회사들이 현재 14만명의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정책 전국재단 보고서에 따르면 S&P 500지수에 해당하는 대기업들은 현재 14만명의
고급 숙련 기술인력들을 구하지 못해 구인난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국방분야는 한회사당 평균 1200명이나 일자리가 오픈돼 있고 테크놀로지 회사
들은 평균 470명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집계했다.
미 연방노동부는 2014년까지 이른바 STEM(과학기술, 엔지니어링,수학) 분야에서 200만
명의 새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으로 추산해 놓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상기시켰다.
특히 미 언론들은 외국인력들이 미국인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는 반이민 단체들의 주장은
적어도 첨단 분야에서는 정반대라고 일축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H-1B 비자와 고용창출’(H-1B Visas and Job Creation)이라는 보고서
에 따르면 S&P 500 참여 미국 대기업에서는 H-1B 비자를 가진 외국인 고급 인력 1명을
고용하면 그를 보조 하기 위해 미국인 일반 근로자 5명을 추가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고 밝혔다.
또 5000명이하의 미국기업에선 H-1B 비자 소지자 1명을 고용하면 평균으로 미국인 근로자
7.5명을 더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USA 투데이는 미국내 대학원에서는 한해에 외국인 석사 3만명과 박사 1만 6000명을 배출
하고 있다면서 이들을 붙잡을 수 있도록 이민비자제도를 전면 개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월스트리트 저널과 USA 투데이 등 미 주요언론들은 접수당일 소진되고 있는 H-1B 비자는
물론이고 외국인고급인력들이 미국영주를 선택할수 있도록 취업이민영주권의 쿼터를 획기
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 언론들은 취업이민 영주권 쿼터가 14만개에 불과해 S&P 500 대기업의 인력수요와 같을
정도여서 미국기업들의 고급 외국인력 붙잡기, 인력난 해결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부활절 휴회를 마치고 내주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연방의회 상하원 의원들이 H-1B 비자
쿼터의 2-3배 확대법안과 취업 영주권 적체 해소방안을 본격 논의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여
미언론들의 촉구가 어느정도 반영될지 주시되고 있다.
출처 : 코러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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