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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초청 이민 쿼터 확대


연방보수당정부 “내년 7만1000명 받아들일 것”


연방보수당정부가 대도시의 이민자 표심을 얻기 위해 가족초청 이민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이민성은 1일 발표한 연차보고서에서 국내 이민자가 해외의 배우자, 파트너, 자녀, 부모, 조부모를 초청하는 가족이민을 2008년 7만1000명으로 올해보다 2000명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다.

밴쿠버의 리차드 컬랜드 이민변호사는 “이민자에게 가족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 소폭 증가에 그치긴 했으나, 이민자가 주를 이루는 토론토, 밴쿠버 등의 대도시에서 보수당정부의 인지도가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족이민 확대는 우연히 나온 정책이 아니다. 다수정부로 거듭나기 위한 고도의 정치적 계산이 숨어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국내에 입국한 이민자는 25만1649명이며, 올 6월 현재 신규이민자는 10만9524명으로 집계됐다. 2006년 이민자를 등급별로 분류하면 경제이민 13만8257명(54.9%), 가족이민 7만506명(28%), 난민 및 망명 3만2492명, 인도주의적 영주권 부여 1만223명이다.

이민성은 2008년에도 24만~26만5000명 선의 이민자 쿼터를 유지할 계획이다.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서부지역의 노동력 부족에도 불구, 기술이민 쿼터를 줄인 것.

‘경제-등급(economic-class) 이민자’로 불리는 기술이민 쿼터는 올해 15만8000명에서 내년 15만4000명으로 뚝 떨어졌다.

올리비아 차우 신민당의원은 “인구 고령화로 산업현장의 일손 부족이 조만간 경제를 위협할 것이다. 연 이민자를 국내인구의 1%(33만명)으로 늘리고, 숙련인력을 대대적으로 유치해야 한다. 국가적 토론이 필요한 사안이다”고 주장했다.

컬랜드 변호사는 “외국노동자의 임시노동허가와 주정부의 지명프로그램, 영주권 신청자격이 있는 유학생 등으로 내년에 약 1만2000명이 산업현장에 투입될 것이다. 기술인력 쿼터를 감소한 것은 노동력을 공급할 대안정책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이민성에 계류돼 있는 이민심사 적체는 85만 건에 달한다.



기사발췌:캐나다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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