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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부 1억6850만달러 추가예산안 상임위원회 통과


캐나다 이민부가 마련한 이민 대기자 적체 해소를 위한 추가예산안이 상임위원회 승인을 받은 데 이어 2006년 1월부터는 미국주재 전 캐나다 영사관에서 영주권업무를 개시함으로써 이민 수속기간이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조 볼페 캐나다 이민부장관은 16일, "총 1억6850만달러의 추가예산을 이민대기기간 적체현상 해소를 위한 방안마련, 인종차별의 예방을 위한 새 법안, 유학생들의 캐나다 방문 및 체류에 필요한 절차완화 등의 목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야당의 반대로 난항이 예상됐던 추가예산안은 상임위원회(Standing Committee)의 만장일치로 통과됐으며 오는 12월 8일로 예정된 의회의 최종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또, 캐나다 이민부는 오는 2006년 1월1일부터 미국 주재 전(全) 캐나다영사관에서 이민 및 비자업무처리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그 동안 뉴욕주의 버팔로 캐나다 영사관에서만 영주권 신청서를 접수 심사하고 인터뷰 여부를 결정함으로써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었는데 이번 조치로 업무 효율성은 물론 이민대기기간 단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웨스트 이민컨설팅의 최주찬 대표 등 이민 관계자들도 "추가예산안 통과와 이번 조치는 이민 수속기간 단축과 필요인력의 신속 공급 및 이민자 확대라는 정부의 정책이 피부로 와 닿는 고무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반면, 일부에서는 인력 확충에 이은 대기기간단축이 현실화 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캐나다 이민부는 17일, 해외 범죄자의 시민권 취득 불허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캐나다 이민법 일부 수정안을 발의했다. 수정안은 최근 3년이내 해외에서 중범죄에 해당하는 죄를 짓고 형이 확정되었거나 기소된 경우 시민권 취득이 불가능하게 되며 해외 입양아의 경우 영주권 취득절차를 거치지 않고 입양과 함께 바로 시민권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밴쿠버 조선일보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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