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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달러 75센트에서 9달러 50센트로
BC주 최저임금이 내달 1일부터 9달러 50센트로 인상된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은 BC주정부가 가족 우선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3월 내놓은 최저임금 인상 정책에 따른 것이다.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은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정부는 앞서 5월 1일 과거 8달러였던 최저임금을 8달러 75센트로 인상하고 동시에 500시간 미만 경력의 근로자에게 지급됐던 비숙련 최저임금(training wage) 제도를 폐지했다. 정부는 최저임금을 11월 1일 9달러 50센트로 인상하고 2012년 5월 1일 10달러 25센트로 한 차례 더 인상한다. 이런 정부의 단계적 인상 조치는 최저 임금 인상에 따른 경제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크리스티 클락(Clark) BC주수상은 최저임금 인상 정책과 관련해 “최저임금 인상 정책이 종료되면, 전일제 근로자를 기준으로 연간 4000달러 추가 소득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추가 소득이 BC주 소비 활동을 촉진시키고 나아가 BC주의 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에 최저임금 인상 정책은 이원화 정책이다. 주류를 판매하는 식당이나 술집에서 웨이터 혹은 웨이트리스에 대한 최저임금(minimum wage rate for liquor servers)의 경우, 그 인상폭이 작다. 정부는 이들 근로자의 최저임금을 지난 5월 1일 8달러에서 8달러 50센트로 인상했으며 11월 1일 8달러 75센트로 인상한다. 최저임금 인상 정책이 종료되는 2012년 5월 1일에도 이들의 최저임금은 9달러까지만 인상된다. 요식업계를 보호한다는 차원이다.

당시 BC노동장관이었던 스테파니 캐듀스(Cadieux)는 최저임금 이원화 정책에 대해 “온타리오주 등에서 시행돼 성공을 이룬 정책”이라며 “최저임금이 오르면 요식업계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사업자와 경제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한 것”이라고 말했다.

밴조선 최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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