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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교환 학위 이수시 ‘항공권 제공’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명예총장직을 맡고 있는 로리트 인터내셔널대학교(Laureate International Universities, LIU)는 아들레이드에 대학을 설립하고, 오는 2013년도 부터 신입생을 받는다.

▶ 세번째 사립대, 마흔 번째 대학교 =남호주 정부는 미국의 로리트 인터내셔널이 기안한 대학 설립을 인가했다고 18일 호주 언론이 전했다. 신설 토런즈 대학(Torrens University Australia)은 아들레이드에 기반을 두고, 2013년 개교를 목표로 신입생 모집 등 설립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토런즈 대학은 24년만에 신설되는 호주 사립대학으로서 호주의 마흔 번째 대학이며 1989년 퀸슬랜드에 설립된 본드대학(Bond), 같은 해 서호주에 설립된 노트르담대학(UNDA) 등과 함께 호주의 세번째 사립대학이 될 예정이다.
로리트 인터내셔널(LIU)은 설립자금 3000만 달러를 투입했다. LIU는 호주 내 유학생 시장을 밝게 전망하고 교육 프로그램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LIU는 토런즈 대학 재적 학생 수의 반은 해외 유학생으로 채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토런즈 대학의 학비는 호주 공립대학의 평균학비 보다 3배 정도 높게 책정될 예정이다. 학비의 경우 학위를 마치는데 까지 대략 6만5000달러에서 8만 5000달러까지 소요될 것으로 나타났다.

▶ 교환 학업이수 시 항공권 제공 =경쟁이 치열한 대학 교육산업 현장에서 살아 남기 위해 LIU는 전략적인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재학생이 해외 LIU 네트워크 교육기관으로 교환 학업이수 시에 항공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물론, 최초 학비에는 관련 비용이 포함된다. 또한 기존 대학의 3년 학위 이수제를 탈피해 2년 안에도 학위 취득이 가능하도록 ‘인텐시브 교과과정’을 시행할 예정이다.
초기 개설될 학과는 디자인, 호텔경영, 국제경영 그리고 교육석사 학위 등이다. LIU는 2013년도 토런즈 대학 개교시 1기 입학생 목표는 2백명이고 10년 안에 3000명 규모의 대학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잭 스넬링 남호주 재무교육장관은 LIU의 토런즈대학에 대한 자금투입은 3차에 걸쳐 진행된다고 전했다. 설립 초기 진행단계와 첫 입학생을 받는 시기에 각각 1000만 달러가 투입되며, 입학생이 5백명에 달하면 1000만 달러가 추가로 투입된다고 밝혔다.

▶LIU 전세계 27개국 100개 캠퍼스 =토런즈대학 투자와 관련 LIU측은 향후 최소 4년간은 흑자로 돌아설 기대는 하지 않으며, 남호주 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학생 유치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남호주 아들레이드에 토런즈대학을 설립하는 로리트 인터내셔널대학은 1998년 창립되어 전세계 27개 국가 55개 교육기관의 연합체로서 100개 캠퍼스와 온라인 등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LIU 창업자인 더글라스 벡커 대표는 최근 호주의 유학산업 침체에도 불구하고 향후 사업 전망을 낙관적으로 분석했다. “최근의 침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유학산업은 폭발적 수익을 나타냈었고, 향후 10년 또한 동일한 이득을 전해줄 것이다”고 벡커 대표는 강조했다.

그레튼 연구소의 앤드류 노튼 교육 전문가는 본드대학의 경우도 2년 내 학위 이수 등의 전략적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한 바 있다고 소개하며 LIU의 호주 진출을 환영했다. 아울러 연방정부가 2005년도에 도입한 학비융자제도(FEE-HELP)는 고등교육분담제도(HECS)와 유사한 학자금 납부 혜택이 주어져 사립학교를 진학하는 학생에게 편의성이 제공된다고 전했다.

호주 동아 닷컴
지창진 기자 edit@hoj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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