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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볼페 이민부 장관, 이민자수 늘리고 가족이민 신속처리


캐나다 이민문호가 넓어질 전망이다. 조 볼페 이민부 장관은 31일 오는 2010년까지 매년 최대 30여만명에 이르는 이민자를 받아들일 것이며, 부모 및 조부모 초청이민 대기자 적체 해소를 위해 2년간 7천200만달러의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도 캐나다에서 받아들인 이민자는 총 23만6000여명이었으며, 금년 12월말까지 약 24만5000여명이 영주권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볼페 장관은 글로브 앤 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는 2006년에는 25만5000여명의 이민자를 받아들일 계획이라고 말했으며, 이민부는 현재 약 70여만명의 이민 신청자가 대기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기중인 이민 신청자들의 수속을 모두 처리하기 위해서는 약 4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볼페 장관은 특히 가족간의 초청이민 수속을 단축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부는 앞으로 2년간 부모 및 조부모 초청 이민자수를 지금의 3배로 늘려 가족간의 빠른 상봉을 돕고, 기존 60세 이상의 이민자에게 적용됐던 시민권 영어 혹은 불어 시험 면제나이를 55세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또한 캐나다 대학이나 컬리지를 졸업한 유학생들은 졸업 후 밴쿠버, 토론토, 몬트리올에서는 1년, 여타 중소도시에서는 2년간 일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 연방 총선을 앞두고 발표된 이번 정책은 소수 집권당인 자유당이 이민자 커뮤니티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조 볼페 장관은 “이민부는 캐나다에 필요한 인력을 공급하는 리쿠르팅 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인력난이 특별히 심각한 건설분야에 투입하기 위한 임시비자 발급도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밴쿠버 조선일보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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