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가을부터 공급부족 K5 美서 직접생산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기아차 K5가 올가을부터 미국에서도 생산된다.
불과 2년 전 30만대 규모로 설립된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소재 기아차 공장은 K5 생산을 기점으로 최대 생산량에 도달할 전망이다.

안병모 기아차 미국생산판매법인(KMA) 사장은 20일(현지시간) 뉴욕모터쇼에서 "올가을부터 옵티마 세단을 조지아공장에서 생산할 채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KMA는 근로자 1000여 명을 추가로 고용하는 한편 5400ｔ 규모 K5 차체 패널 프레스기를 한국에서 공수하는 등 준비에 한창이다.

현재 기아 쏘렌토와 현대 싼타페를 혼류 생산하고 있는 기아차 미국 공장은 인기 차종인 K5까지 생산하게 됨으로써 6월부터 3교대 24시간 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K5는 올해 들어 3월까지 미국에서 1만5554대가 판매돼 구형 옵티마 모델이 판매된 전년 동기비 70%에 가까운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KMA는 이 공장에서 K5를 연간 총 15만대를 직접 생산해 미국 현지 판매 물량을 모두 소화할 방침이다.

현재는 화성공장 생산 물량을 배에 실어 보내고 있지만 화성공장의 시간당 생산대수로는 밀려드는 내수도 맞추기 힘든 실정이다.







내년도 글로벌 판매량 15% 증가 예상

올해 글로벌 판매량은 210만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240만대로 15% 안팎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로 해외공장에서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공장은 올해 33만대에서 내년도에는 43만대로 30.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K5가 내년 초에 투입되고 6월에는 UB(신형 프라이드)의 이머징 마켓 버전인 QB가 들어간다. 올해 투입된 스포티지 R의 온기효과도 판매 증가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조지아공장은 올해 15만대에서 내년도에는 싼타페(올해 10월부터 생산)의 가세로 단숨에 20만대 이상으로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슬로박공장 역시 스포티지 R, 투싼(EL) 온기효과에 힘입어 올해보다 10% 정도는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5 미국시장 런칭 주가 모멘텀 될 듯

내년도 기아차의 최대 모멘텀은 K5의 미국시장 런칭이 될 것이다. K5는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판매 개시될 예정인데 성과 여하에 따라서는 강력한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K5의 미국시장 성과는 동사는 물론 현대/기아
차 합산점유율을 사상 처음으로 9%대로 올려놓은 전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현대차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진산업(주) _직무 관련 교육에서부터 자기계발 프로그램까지 다양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인 아진산업(주)(대표 서중호)은 지난해 연말 노사발전재단 주최 ‘2009년 노사가 선정하는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에 선정되었다. 특별히 이 상을 언급하는 것은 직원들 스스로 회사를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직원들이 만족해 하고, 행복해 하는 직장이 되기 위한 조건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직원들이 아침에 눈을 떴을 때 회사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그 이상 좋은 회사는 없다. 200여 명에 달하는 아진산업의 직원들은 한결같이 ‘회사생활이 즐겁다’는 말을 쏟아낸다. 퇴사율이 0.2% 미만이라는 점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 아진산업의 직원들이 이렇듯 즐거워하는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직원들에 대한 교육 시스템이야말로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진산업이 지난 한해 직원 교육에 투자한 비용은 약 2억 8,000만 원에 달하며, 교육에 참가한 인원만도 900여 명에 달한다. 전체 직원이 200여 명이니 1인당 4.5회 정도 교육에 참가했으며, 교육비만도 1인당 140만 원 정도를 지원받은 셈이다.

양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교육 내용과 프로그램 구성도 매우 알차며 다양하다. 그 중 직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은 자동차 교육으로 업종 특성상 필요한 교육이기도 하지만, 내용 자체가 형식적인데 그치지 않고 직원 개개인의 실력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때문에 직원들이 앞 다투어 신청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신입사원들의 OJT 역시 남다르다. 3개월간 현장에서 별도로 실시하는데, 아진에서 OJT만 제대로 받아도 다른 회사의 2~3년차와 맞먹을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회사 적응은 물론 자동차 관련 현장 업무를 꼼꼼하게 배울 수 있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스터디 그룹 또한 아진산업만의 자랑이다. 기술력 증진에서부터 노사관계 연구 등 파트별로 5개의 스터디 그룹을 조직해 업무가 끝난 후 모여 스터디를 진행한다.

회사에서 실시하는 교육이 직원들의 의견과는 무관하게 업무 관련 프로그램만으로 구성돼 있다거나, 경영진 중심으로 진행된다면 아무리 많은 교육과 아무리 많은 비용을 지원한다 해도 좋은 효과를 내기는 어렵다. 직원들이 스스로 좋아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교육이 되어야 효과가 높고, 직원들의 행복지수도 높다. 아진산업의 교육이 직원들에게 행복을 주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직무 관련 교육 이외에도 자기계발을 위한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배울 수 있고, 소요 비용도 100% 회사가 부담해 준다. 해외 연수도 다른 회사와는 좀 다르다. 해외 전시회, 해외의 관련 산업 시설 시찰, 글로벌 자동차회사 견학 등 프로그램도 다양하지만, 내용도 단순히 보는 게 아닌 실질적인 것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두 명씩 순차적으로 보내는 게 아니라 전 직원이 골고루 갈 수 있도록 한 번에 많은 인원을 보내준다. 총무팀의 황용준 기사의 말을 들어보면 아진산업이 왜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인지 짐작할 수 있다.

“해외 연수의 경우 전 직원들이 자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번에 80명가량 보내주며, 업무와 관련된 프로그램은 물론 여행하듯 쉬면서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 주고, 일정이 끝난 뒤에는 사장님과의 멋진 뒤풀이도 있어 직원들 모두 좋아한답니다.”

- 기업나라



연봉·복지 업계 최고…매년 30∼50% 매출신장

대다수 대졸 구직자들은 대기업 입사를 꿈꾼다. 때문에 국내 전체 기업 중 99.9%를 차지하고 고용을 87.7% 책임지고 있는 중소기업은 만성적인 인력 수급난에 시달리고 있다. 실제 중소기업의 인력 미충원율은 17.9%에 달하고 인력 부족률은 3.3%에 이른다. 중소기업들은 아예 자금조달이나 제품단가 하락, 수출부진보다 인력부족을 가장 심각한 경영 애로 요인으로 꼽을 정도다. 중소기업청이 실시한 중소 제조업 실태조사에서도 중소기업 43.1%가 인력난 원인에 대해 '취업 지원자가 없기 때문 '이라고 답했다. 현재 불거지고 있는 청년인력 구직난도 최대 원인은 중소기업이 대기업만 못하다는 부정적인 인식 때문이다. 하지만 정년보장, 교육시스템, 급여, 복지후생, 비전 등 어느 하나 대기업 부러울 것 없는 중소기업들이 많다.


◆ 인턴십 프로그램 통해 회사 알린다

경산 제1산업단지(옛 진량공단) 내 자동차 부품회사인 아진산업(주). 이 회사는 현대·기아자동차와 현대모비스에 승용차 차체 부품을 납품하는 1차 협력업체로 서중호 대표이사(52)와 종업원 500여명의 일터다. 지난해 계열사를 포함해 2천200억원 정도의 매출액을 올린 탄탄한 중견기업이다. 최근 3년간 매년 30~50%의 매출 신장과 생산성 향상을 기록하면서 탄탄한 성장을 유지해 오고 있다.

지난달 20일 찾아간 아진산업에서는 경산지역 대학의 기계전공 4학년 학생 20여명이 인턴사원으로 현장 실습이 한창이었다. 1월 한달간 이곳에서의 현장 실습이 끝나면 20여명의 인턴사원들은 미국 앨리바마주에 있는 아진산업 현지 공장인 AJIN USA에서 6개월간 인턴십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된다. 이 기간 인턴십에 참여한 학생들은 4주당 3학점을 인정받고 수료 이후에는 AJIN USA 또는 아진산업 국내 공장에 취업할 수 있다.

대구대 자동차·기계공학부 기계전공 4학년에 재학중인 황호연씨는 "아진산업에 근무하고 있는 학교 선배들로부터 근무조건이나 노사 분위기, 그리고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를 듣고 인턴사원으로 지원하게 됐다 "며 "진량공장에서 기업문화와 실무교육을 익힌 후 6개월간 미국에서 근무하게 되는데 새로운 문화와 환경 속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고 말했다.

인턴 한명에 들어가는 금액만도 2천만원을 훌쩍 넘어서는 독특한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은 아진산업만의 '인재관 '때문이다. 서 대표는 "청년 취업자들이 중소기업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면서 "회사를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기업문화에 적응할 수 있는 준비기간을 갖자는 취지 "라고 설명했다.

같은 공단에서 자동차 새시부품회사인 (주)우신산업을 경영하던 서 대표가 아진산업을 인수한 것은 2003년 12월. 1976년 설립돼 연간 매출액이 350억원을 넘고 코스닥에 상장될 정도였으나 보증을 잘못 선 탓에 98년 부도가 났던 이 회사를 노동자들이 살려내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서 대표는 이 기업을 인수할 때도 전 직원을 고용승계했다. 서 대표는 그때나 지금이나 언제든지 사람에 대한 투자로 성공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 투명경영과 신뢰, 대화와 협력 우선

이 회사는 투명경영과 신뢰, 대화와 협력을 중시하는 노사관을 최고경영자의 덕목으로 삼고 있다. 위기 상황에서도 노사가 협력하면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배웠기 때문이다.

사람에 대한 서 대표의 소신은 경영철학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기업을 인수할 때 그랬듯이 미국발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2년 전 경기불황으로 많은 자동차 부품업체가 줄줄이 생존을 위한 임금삭감이나 감원을 할 때도 아진산업은 사람에 대한 신뢰를 버리지 않았다. 가동률이 줄어 조업단축을 통해 임금을 삭감하고 일부 노동자들을 감원할 수 밖에 없는 위기에서도 서 대표는 역발상을 했다. 전 직원에게 단 한명도 해고하지 않고 임금도 삭감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 고용 안정을 위한 노사화합 결의도 이끌어냈다. 실제 근로자 측은 2009년부터 임단협을 하지 않고 회사 측에 위임했다.

CEO의 선언에 일자리를 유지하게 된 노동자들은 원가절감 및 개선활동으로 생산성을 10% 이상 향상시켰다. CRR50(Cost Reduction Revolution 50% 절감)을 추진해 원가절감활동을 실시, 2006년부터 4년간 무려 84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아울러 새로운 공법인 금형 도입으로 신차종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함으로써 절감한 금액도 74억원에 달했다. 이와 함께 불량률 개선, 제조소요시간 감소 등의 성과를 이뤄내며 매년 30~40%의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노와 사의 이같은 자발적인 노력은 2009년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 선정, 2010년 국가생산성 대회 국무총리 표창으로 나타났다. 서 대표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개선활동이 가히 혁명적 "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2013년까지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해 동종업계 최고로 올라서겠다 "고 자신감을 보였다.

◆ 연봉, 복지, 교육체계 동종업계 최고

수상소식이 이어지면서 많은 업체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아진산업을 찾고 있다.

이원찬 총무이사는 "원하는 모든 사람들과 알고 있는 노하우를 나누고 있다 "고 말했다. 하지만 성공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연봉이 높고 복지수준이 뛰어나며 교육프로그램이 체계적이라는 것 등은 어느 회사나 노력하면 갖출 수 있는 조건이라는 것. 이 이사는 "노사 신뢰를 바탕으로 한 아진산업의 조직문화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듯 모든 노하우를 다 가져가도 결국 한가지 가져가지 못하는 게 바로 CEO와 직원들의 마인드와 조직문화 "라고 말했다.

아진산업은 매년 1~2회의 공채를 통해 신규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80여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했다. 올해 채용계획은 60여명 정도. 20여명은 현재 진행 중인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충원하고 나머지는 지역 대학에서 추천을 받거나 공채를 통해 충원할 계획이다.

초봉은 3천500만원선. 동종업계의 2천600만~3천만원과 비교하면 20~30% 더 높다. 유능한 사원보다 애사심을 갖고 성실하게 근무할 사람을 원한다는 아진산업은 그래서 '구인난 '을 모른다.



“아진이 챔버스 카운티 공업지역에 등장하다”

AJIN IS HERE! - Ajin USA had one of the most colorfully decorated cars in Thursday’sValleywide Christmas Parade. The car was adorned with lots of red bows, gold and silvertinsel, some snowmen and red and green balloons. Ajin is in its first year of productionin the Chambers County Industrial Park at Exit 70 off I-85. The company manufactureseight key body components for the crossover Sorentos that are coming off theassembly line at Kia Motors Manufacturing Georgia (KMMG).

2009년 12월 11일 밸리타임즈 기사

“아진 USA, 챔버스카운티 공업지역 내에 위치한 중요 회사 중의 하나가 되다” (대지 6만평)

2010년 4월 29일 밸리웨스트포인트타임즈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