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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퍼런스보드 4개 지역 사례발표
경제연구소 컨퍼런스보드오브 캐나다는 5일 이민관련 보고서를 통해 이민자를 환영하는 인구 5만 명 이하 4개 소촌(小村)을 발표했다.

컨퍼런스보드는 ▲매니토바주 윈클러(Winkler) ▲앨버타주 브룩스(Brooks) ▲노스웨스트 준주 옐로우나이프(Yellowknife) ▲뉴 브런스윅주 플로렌스빌-브리스톨(Florenceville-Bristol)을 이민자를 환영하는 지역으로 꼽았다. 이들 지역은 모두 인구 5만 명 이하 소촌이다.

윈클러 지역은 메노나이트 전통이 강한 가운데 유럽과 중남미 메노나이트를 수용해 인구를 늘리고 있다. 브룩스에는 캐나다 최대 우육업체 레이크사이드 패커스(Lakeside Packers) 공장이 있는데 여기서 일하는 아프리카계가 다수 거주하고 있다.

옐로우나이프는 다이아몬드 산업 성장을 토대로 아르메니아, 인도, 중국, 베트남, 필리핀계가 다수 거주하고 있다. 옐로나이프는 근로허가를 받은 외국인 근로자가 영주권을 취득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은 지역이다. 플로렌스빌-브리스톨은 맥케인(McCain) 식품회사의 글로벌 테크놀러지센터가 있는 곳으로 다수의 정보기술(IT)분야 이민인력을 1996년부터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컨퍼런스보드는 이민자와 지역사회가 승-승 할 수 있다며 그 전제 조건으로 이민자는 지역사회에 소속감을 가져야 하고, 지역사회는 이민자가 소속감을 느낄 수 있게 환영하는 분위기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최근 실업률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민자를 환영하는 분위기가 있는 곳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럼에도 캐나다 소촌은 고령화로 말미암은 인구감소 대응책으로 이민자를 유치하지 않으면 지역사회를 유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다이아나 맥케이(MacKay) 컨퍼런스보드 교육 및 보건부장은 “소촌 고용주는 인력을 유치해야 감소하는 인구를 상쇄할 수 있다”며 “소촌에서 이민자는 도심보다 비교적 수월하게 기술과 교육수준에 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맥케이 부장은 이민자가 소촌에서 생활하면 낮은 생활비용과 낮은 범죄율, 건강한 생활방식을 덤으로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 : 밴쿠버 조선일보 2009년 10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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