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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국 퇴직자 700명 재고용 적체 시민권 처리 전담 / 올한해 1500명 신규 고용, 다른 이민적체도 감축기대

부시 행정부가 이민국의 퇴직자 700명을 재고용하기로 확정, 시민권 신청서를 비롯한 이민적체를 상당수 줄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시 행정부와 연방의회는 2007년에 극심해진 시민권 및 이민신청 서류 적체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검토해온 이민국 퇴직 직원 700명 재고용을 확정했다. 연방정부는 퇴직한 이민서비스국(USCIS) 직원 700명을 재고용해 극심한 적체현상을 보이고있는 시민권 신청서 처리에 투입하기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척 슈머 상원의원 등 민주당 지도부가 권고한 방안을 부시 행정부가 수용한 것이다. 이민 서비스국은 재고용하는 700명의 퇴직 직원들을 시민권 신청서 처리에 주로 투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밀리오 곤잘레스 이민서비스 국장에 따르면 재고용이 가능한 이민국 퇴직 직원들이 704명이 있으며 그가운데 이민신청서류를 심사했던 심사관 출신들이 46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469명은 재고용즉시 시민권 신청서 심사와 인터뷰, 승인판정 업무를 맡을수 있을것으로 보이고 다른 퇴직자들은 교육 훈련후 심사업무를 담당하거나 간접 지원업무에 투입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재고용되는 퇴직 이민국 직원들은 특별 대우로 봉급이나 연금 삭감없이 두가지를 모두 전액 받게 되므로 700명이 거의 전원 이민업무에 복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민서비스국은 이와는 별도로 올한해 동안 1500명의 직원들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이민서비스국의 이번 조치로 수백만건의 서류더미에 막혀 있는 미국시민권 신청서와 영주권 신청서 등 각종 이민적체를 상당부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선 100만건이나 밀려있는 시민권신청서(N-400) 처리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민국에 따르면 2007년 1월부터 10월까지 쇄도한 시민권 신청서는 102만 6951건으로 평년의 2배나 몰렸다.이 가운데 지난해 10월말 현재 계류중인 시민권신청서들은 92만 6864건이었다. 이 때문에 지난해 6월이후 접수한 시민권 신청서들이 처리되는데 15개월에서 18개월이 걸려 오는 11월 4일 대통령선거에서 한표 행사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퇴직자 700명 재고용 조치로 이민단체들이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대로 지난해 10월이전 접수한 시민권 신청서들이 대부분 오는 9월 30일까지 처리돼 올 대선에서 투표하게 될 가능성이 생겨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시민권 신청서 처리에 가속도를 내게 될 뿐만 아니라 이민청원, 영주권 신청서등 다른 이민 적체도 상당부분 해소시킬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민서비스국에서 시민권 신청서 처리를 퇴직자 출신들이 맡게 되면 현직 심사관들이 이민신청서 처리에 더 많이 배정되고 신규 고용 직원 1500명도 연차적으로 투입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말 현재 계류중인 주요 이민신청서류들을 보면 가족이민청원서(I-130)가 134만 3,538건으로 가장 많았고 영주권 신청서(I-485)는 84만 2,231건,워크퍼밋카드(I-765) 25만 3,079건, 취업이민청원서(I-140) 10만여건 등이었다. 이중 영주권신청서(I-485)는 연간 쿼터부족에 의해 막혀 있는 것이나 지난해 7-8월 한꺼번에 32만건이 쇄도해 더욱 악화된 이민서류 적체는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지언론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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