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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주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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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시민권을 신청하는 이민자에게 호주의 역사와 가치 등에 관한 시험을 치르게 하려는 연방정부의 시민권 취득조건 강화계획이 발표된 후 시민권 신청자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방정부는 금년 9월 시행될 것으로 보이는 시민권시험 도입을 위해 관련 법안을 금주 의회에 상정, 본격 심의에 들어간 가운데 시민권시험 합격시납부하게 될 시민권 신청비는 종전의 두 배인 240불로 인상될 예정이다.

30일 호주언론에 따르면 시민권시험 도입 계획이 처음 제시된 지난해 9월부터 금년 4월까지 시민권 신청자가 전국적으로 26%, 빅토리아주에서만 31%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시민권 신청자는 지난 3월과 4월 각 1만3,389명과 1만1,183명이며 작년 9월부터 올 4월까지는 총 9만6,153명에 달해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거의 2만명이 늘어나 시민권시험을 피하려는 이민자들의 신청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케빈 앤드류스 이민장관의 대변인은 시민권 신청 쇄도는 좋은 현상이라며 "당연히 우리는 사람(이민자)들이 호주 국민이 되려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빅토리아주 다문화위원회의 조지 레카키스 위원장은 시민권 신청자의 급증이 놀랍지 않은 일이며 이민자들은 시민권시험이 도입되면 불리하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패닉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 지적했다.

레카키스 위원장은 시민권시험으로 인해 많은 이민자들이 시민권 신청을 포기하게 될 것이라며 "연방정부가 호주인들을 하나로 결속하려는 의지가 없고 오히려 분열시키는데 더 관심이 있음이 과거 어느 때보다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시민권 신청은 영주권 취득후 2년이 경과되어야 하고 "기초적인 영어" 능력을 요구하고 있으나, 새 규정은 호주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가치에 대한 약 200개의 문제 가운데 무작위 추출되는 약 30개 문제를 풀어 60% 정도의 점수를 받아야 합격하도록 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발최 : (c)호주온라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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