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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스커버 아메리칸 파트너십사 공항설문, 입국후엔 '미국인 친절·호감도 상승'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들의 2명중 1명은 미국이 무섭고 불친절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미국에 대한 첫 인상은 공항을 빠져나오면서 만난 이민국 심사관들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디스커버 아메리칸 파트너십(DAP)사가 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 방문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설문 응답자의 50%가 미국비자 발급절차가 힘들어 '미국 방문은 어렵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54%는 이민국 심사관들이 불친절하고 무례하다며 국토안보부(DHS)의 고압적인 자세를 지적했다.

특히 응답자의 3분의2는 입국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사소한 실수나 대답 때문에 공항내 세관국경감시국(CBP) 심사실로 보내져 상당 시간을 억류돼 있었다는 경험을 갖고 있어 미국 입국심사가 엄격히 실시되고 있음을 알렸다.

이같은 경험 때문에 미국 입국에 두려움을 갖는 외국 방문자들이 늘어나면서 미국 관광사업과 다른 기타 비즈니스 방문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와 미 정부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디스커버 아메리칸 파트너십사는 지난 10월25일부터 11월9일까지 2011명의 외국인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미국 비자발급 및 입국과정과 미국 인상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응답자들은 미국에 입국한 후에는 미국인들이 친절하고(74%)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한(63%)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DAP의 토머스 레일 대표는 "조사결과 지난 5년간 미국 방문객이 17% 감소했으며 해외무역도 10%가 줄었다"며 "이는 외국인들을 맞는 미국 정부의 태도가 까다롭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레일 대표는 "이번 설문조사는 미 정부가 국가안전 못지 않게 경제발전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외국 방문자들이 미국에 대한 첫 인상이 호감으로 바뀌지 않을 경우 미국 관광업과 무역업은 계속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제공 : 미주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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