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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스터트, 펜스, 텍산 등 집중 공략 불구 성과 없어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이민개혁 관철을 위한 100일 캠페인을 전개했으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사실상 실패했다는 성적표를 받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그동안 이민개혁법안을 상원안대로 올해 안에 최종 성사시키기 위해 강력한 캠페인을 벌어왔으나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5월 15일 이민개혁과 관련해 처음으로 프라임 타임에 대국민 연설을 행한 이례적인 각오와 다짐을 보이며 이민개혁 관철 100일 캠페인을 벌여왔다. 부시 대통령은 국가방위군을 국경에 투입하는 카드로 같은 공화당내 보수파들과 이민제한파 들을 설득하는 동시에 이민단속만을 담은 하원 이민법안 대신 상원이 승인한 포괄 이민개혁 법안에 대한 지지를 공개 천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동안 막후에서 이민개혁의 최종 성사에 키를 쥐고 있는 공화당 하원의 서열 1위,데니스 해스터트 하원의장과 수차례 만나 이민개혁에 관해 논의했다고 워싱턴 타임스는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불법이민자들의 일시 출국후 재입국, 구제조치 17년후에나 영주권신청, 민간업체들의 구제수속 담당 등을 담은 허치슨-펜스 이민플랜을 대안으로 고려하려는 행보를 취했다. 부시 대통령은 공화당 하원 보수파 의원 총회 의장인 마이크 펜스 의원을 직접 만난데 이어 24일에는 마이클 처토프 국토안보부 장관이 펜스-허치슨 두 의원과 국경지역을 순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부시 대통령은 이와 함께 존 카터 하원의원 등 같은 고향인 텍사스주 출신 공화당 의원들과 면담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부시의 오른팔인 칼 로브 백악관 정치담당 고문은 그동안 수차례 존 카터 하원 의원 등과 만나 국경보안조치 강화로 불법입국이 대폭 감소한 성과 등을 제시하고 불체자 구제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설득작업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화당 하원 “백악관과 더 멀어졌다”

하지만 부시의 이민개혁 관철 100일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하원의 입장은 요지부동 이고 오히려 백악관과 거리가 더욱 멀어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 데니스 해스터트 하원의장, 제임스 센센브르너 하원법사위원장 등 공화당 하원 지도부는 이번 여름철 부시 대통령과의 논의뿐만 아니라 이민법 관련 필드 청문회를 실시해본 결과 국경안전이 첫 번 째이며 게스트 워커 등 다른 조치는 두 번 째(Border Security First, Guest Worker Second)라는 입장은 더욱 확고해졌다고 밝혔다.

해스터트 하원의장은 일례로 자신의 지역구에서 이민법 청문회에 150명이 참석했는데 놀랍 게도 여성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국경안전 우선을 요구했다고 전하며 부시 대통령의 강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동의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센센브르너 하원법사위원장은 백악관이 최근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펜스이민 플랜에 대해 공화당 하원의원들로부터 과반수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일축했다. 피터 킹 하원 국토안보 위원장 등 공화당 하원지도부는 “앞으로 1년에서 1년 반 이후에 불법입국자의 획기적 감소 등 국경안전 조치의 성과를 확인한 다음에나 게스트 워커 프로그램, 불법이민자 구제 등 다른 이민개혁 조치들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시대통령과 공화당 상하원 지도부는 9월 5일 워싱턴 의회가 다시 문을 여는 대로 얼굴을 맞대고 올해 안 이민개혁법 관철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유권자 속이기용 제스쳐에 그칠 것으로 미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다.

기사제공 : 데일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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