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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주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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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청회 개최로 법안 심의 지연 계획


자격을 갖춘 불법체류자에게 미국내에서 영주권 취득을 허용하는 이민개혁안 통과 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

연방하원은 지난 달에 이어 8월에도 13개 주에서 총 21개의 공청회를 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원의 이같은 방침은 공청회를 계속 진행시켜 불법이민자 단속과 국경단속에 대한 관심을 전국 이슈로 만들어 법안 심의를 지연시키겠다는 뜻이다.

특히 공청회 주제가 국토안보를 위한 국경강화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불체자로 인한 경제 및 사회문제 등을 제시하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하는 시민들도 친이민자들 보다는 반이민 지지자들이 더 많아 이민개혁안에 대한 지지도는 계속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원이 발표한 스케줄을 보면 지난 2일 법사위원회에서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공청회를 열었으며 오는 17일 텍사스 엘파소 등에서 4개 공청회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하원의회 산하 군위원회.국토안보위원회.정보위원회.교육과 작업위원회.에너지와 상업위원회.정부개혁위원회.자원위원회 등 상하원 산하 위원회가 각각 2번씩의 공청회를 열고 이민개혁안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한편 이민개혁안에 대한 심의를 미루려는 하원의회의 방해작전에도 불구하고 조지 부시 대통령은 올해 안으로 이민개혁안을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주 여름휴가에 앞서 텍사스주 국경지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와 라디오 국정연설을 통해 "하원이 절충안에 타협해 법안을 통과시키게 되길 기대한다"며 올해 안에 법안을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국경지역에 주방위군을 투입해 불체자 단속을 하고 있으며 직장내 불법 취업을 막기 위해 프로그램을 가동시켰다"며 "의회의 조속히 법안타협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회 전문가들에 따르면 남아있는 공청회 일정상 선거 전까지 이민개혁안에 대한 심의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사제공 : 미주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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