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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주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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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없지만 말바꾸는 사람 되지 않을 것”
대통령 당선시 오바마 추방유예 철폐할지 주목

미트 롬니 공화당 대통령후보가 이민정책에 대한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것임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실망과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롬니 후보가 당선되면 오바마 대통령의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조치까지 취소시킬 것인지 최대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결정된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라티노 표심잡기를 사실상 포기하고
경선전에서 내놓았던 강경한 이민정책을 그대로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이민옹호단체들이
전했다.

롬니 후보는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을 비롯한 50명의 큰 손 기부자들과 뉴욕에서 비공개로 만난 자리에서
이민정책에 대한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이민싱크탱크인 아메리카스 보이스가
참석자들의 말을 빌어 공개했다.

롬니 후보는 이자리에서 “나의 이민정책에 대한 입장이 히스패닉계로부터 인기가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나 말을 자주 바꾼다는 Flip-Flopper가 되지는 않겠다”면서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것임을 분명히한 것
으로 아메리카스 보이스는 전했다.

롬니 후보의 이같은 입장은 이민정책을 바꿔도 라티노 표심잡기에서는 큰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롬니 후보는 대신 라티노이면서도 공화당 지지성향이 우세하고 이민정책과는 큰 상관없는 쿠바계와
푸에르토리코계만 잡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롬니 후보가 경선과정에서 밝혔던 강경한 이민정책을 고수하게 되면 미군입대자에 한해 구제하는 드림
법안과 합법이민 확대조치만 추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롬니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오바마 대통령이 시행하려는 불법체류 청소년 80만명 추방유예와
취업허용 조치를 취임하자 마자 취소시킬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조치는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시행되는 것이어서 새 대통령이 취임첫날부터
아무때나 폐지시킬 수 있는 상황이다.

롬니 후보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오바마 추방유예조치를 철폐할 것인지에 대해선 직답을 피하고
있으나 공화당 진영으로 부터 폐지하라는 강한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롬니 후보는 오바마대통령이 이를 발표했을 때 직접적인 비난을 하지 않고 “이는 임시봉합책이며 장기
적인 해법을 오히려 방해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다만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 조치는 공화당원의 절반을 포함해 미 유권자들로 부터 70%에 가까운
지지를 받고 있고 80만명 내지 140만명을 구제했다가 취소시킨다면 대혼란과 격론을 겪을게 분명해 롬니
후보의 당선시에도 즉각 폐지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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