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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바마 승부수에 진퇴양난의 딜레마
즉답 회피 전략, 21일 라티노협회 연설 고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추방유예카드에 대해 미트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라티노 표심때문에 이민정책을 놓고 진퇴양난의 딜레마를 겪고 있다.

불법체류 청소년 80만명의 추방을 유예하고 취업을 허용하겠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전격적인 승부수에 미트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져 당혹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조치를 정면 반박하자니 라티노 표심을 완전 상실할 게 분명하고 지지하거나 그보다 더 획기적인 드림법안을 내놓자니 보수진영의 반발을 살 것이기 때문이다.

미트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히스패닉계의 표심 때문에 정면 반박하기는 커녕 수세에 몰려 이민정책에 관한 답변을 피하는데 급급해 하고 있다.

롬니 후보는 오바마카드 자체를 비난하지 않는 대신 "이번 정책은 미봉책에 불과하며 근본적인 이민문제해결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우리는 장기적인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대응했다.

롬니 후보는 특히 대통령에 당선되면 오바마 구제조치를 철폐할 것이냐는 언론들의 집중 질문을 받고 있으나 직답을 피하고 있다.

롬니 후보는 CBS 뉴스 등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의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조치는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단행됐기 때문에 새 대통령이 얼마든지 폐지시킬 수 있는데 폐기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 공세를 받았다.

이에 롬니 후보는 즉답을 여러번 피하면서 “나도 본인들의 잘못없이 불법체류하고 있는 청소년 들에게 동정심을 갖고 있으나 가장 합당한 해결책은 연방의회에서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이민개혁법을 마련해 시행하는 것으로 믿는다”고 대답했다.

롬니 후보는 그리고서는 18일 부터 다시 경제문제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롬니 후보는 이번주에도 라티노 선출직, 지명직 관리들 앞에 설 예정이어서 이민문제에 대한 질문을 피해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롬니 후보는 21일, 오바마 대통령 보다 하루 앞서 히스패닉 선출직,지명직 관리들의 모임인 라티노 공직자 협회 초청 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이어서 드림법안을 비롯한 이민개혁 정책에 대한 자신의 입장과 복안을 내놓아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롬니 후보는 2100만명의 유권자들이 있는 라티노 표 가운데 40% 안팎까지 얻으면 백악관 주인이 되고 35%에도 못미치면 낙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롬니 후보는 현재 라티노 지지율이 27%에 불과해 4년전 낙선했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31% 득표에도 못미치고 있다.

발췌 : 코러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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