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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침체 영향 1998년 14%에서 배로 늘어

지난해 창업한 비즈니스 업주 가운데 4명 중 1명이 이민자로 조사됐다.

8일 CNN머니는 경제연구소 커프만재단이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민자 비즈니스 창업주 비율이 13년 만에 배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커프만재단이 센서스국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최소 17만 개의 이민자 비즈니스가 문을 열었으며, 이는 전체 창업 비즈니스 가운데 28%를 차지했다. 지난 1998년 창업한 비즈니스의 업주 중 14%가 이민자였던 것과 비교하면 비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롭 페어리 UC산타크루즈 대학 교수는 보고서에서 최근 이민자 창업이 급증한 것은 경기침체와 깊은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위기 이후 건설 등 이민자들이 주로 종사했던 저임금 직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비즈니스로 방향을 전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페어리 교수는 “경기침체로 기술이 없는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내몰렸다”며 “생존에 위협을 받은 이민자들이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창업한 이민자 가운데 히스패닉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페어리 교수는 보고서를 통해 히스패닉은 이민자 중 미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창업을 하고 있는 인종으로 꼽힌다며 실제로 미국 내 전체 이민자 인구 중 절반 이상인 4000만 명이 히스패닉이고, 창업 비율은 이미 인구증가율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디베레 커처 미국 히스패닉 상공회의소장은 “히스패닉 사업가들은 경기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새로운 고용을 창출하는 등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그라미 기자 dgkim@koreadaily.com
발췌 : 뉴욕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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