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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비율로 5번째…1위 멕시코는 19.3%

미국 내 신규 이민자 가운데 한국 출생자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스국이 17일 발표한 ‘2010 신규 외국 출생 인구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이후 미국에 입국한 이민자 가운데 한국 출신은 전체의 3.2%였다. 이는 2005~2007년 새롭게 미국에 온 이민자 중 한국 태생 비율 2.7%보다 높아진 것. 2005년 이전 한국에서 미국에 온 이민자 비율도 역시 2.7%에 불과했다.

2008년 이후 신규 이민자 가운데 한국 출신은 5번째로 많았다. 1위는 멕시코 출신으로 전체의 19.3%나 됐다. 이어 중국 8.6%, 인도 7.7%, 필리핀 4.4% 등의 순이었다. 2005년 이전의 경우 한국 출생자는 이들 네 나라 출신뿐 아니라 베트남(3.3%)과 엘살바도르(3.1%), 쿠바(2.8%)보다도 뒤진 8번째에 그쳤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안 이민자들의 증가세가 두르러졌다. 2005년 이전만 해도 외국 출생 인구의 26.9%가 아시아 국가 출신으로 중·남미 출생자 44.7%보다 낮았다. 그러나 2008년 이후 신규 이민자들만 보면 40.3%가 아시아 국가 출신으로, 중·남미 31.3%를 크게 넘어섰다.

미국 내 전체 외국 출생자는 3995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멕시코 출신이 29.3%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중국이 5.4%로 뒤를 이었다. 한국 출신은 2.8%로 7위를 기록했다.

신규 이민자들은 과거에 비해 다양한 지역에 흩어져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5년 이전 이민자 거주 지역 1위는 26.7%의 캘리포니아였다. 뉴욕(10.9%), 텍사스(10.3%), 플로리다(9.2%), 뉴저지(4.6%) 등 이들 5개 지역에만 이민자 전체의 61.7%가 몰려 있었다. 하지만 2005년 이후 미국에 온 이민자들의 이들 5개 지역 거주 비율은 53.6%로 낮아졌다.

발췌 : 뉴욕중앙일보
강이종행 기자 kyjh69@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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