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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주들이 457비자 근로자를 현재보다 2배 늘어난 6년간 채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연방정부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임시체류 비자인 457비자의 수속기간을 단축하고 고용기간을 6년까지 연장하는 이민법 개정안을 2일 발표했다. 개정안은 이달 7일부터 발효된다.
이에 공인된 기업들(accredited businesses)은 457비자 신청 절차에 우선권을 가지며 6년짜리 비자 승인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크리스 보웬 이민부 장관은 개정된 457비자 제도는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면서 이민부와 관계를 지속해온 많은 호주 기업들의 오랜 역사를 인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457비자로 근로자를 이미 고용하고 있고 국내 임직원의 최소 75%가 호주인인 기업들은 공인된 지위를 신청할 자격을 갖게 된다.
보웬 장관은 “11월 7일부터 이런 기업들은 현행 3년 대신 6년 간 후원 승인받을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공인을 얻게 될 것”이라며 “이는 향후 457지명과 비자 신청 절차도 더 빨리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서호주 건설삼림광산에너지노조(CFMEU)는 이번 개정안을 비난하며 우선권은 젊은 호주인 근로자들의 교육훈련에 주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CFMEU의 조 맥도날드 부사무총장은 457비자는 이미 임금과 근로조건 훼손 우려를 유발해왔다면서 “우리는 이민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457비자로 인한 어떤 임금 삭감도 원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서호주상공회의소(WACCI)의 이민서비스 담당 이반 호 씨는 개정안이 불충분하다며 “정부가 설정한 기업 공인 조건이 지나치게 까다로워 자격을 얻는 고용주들의 숫자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457비자 승인 수속 기간은 평균 22일 걸린다. 보웬 장관은 “수속 기간을 추가 단축하려고 한다. 우리의 목표는 10일 내에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보웬 장관은 이번 개정안이 경영자단체, 노조 및 정부 대표로 구성된 기술이민자문패널(SMCP)의 조언을 수용한 결과라고 밝혔다.

호주동아닷컴 권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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