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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5 대입 준비 정석! 초중고 미국교육(feat. 의대, 치대 조건)

2020. 06. 03 이지영 외국변호사(미국)

그런데 왜 미국으로 유학을 희망하는 분들이 많을까요?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이 미국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집중적으로 팬데믹의 희생을 치른 뉴욕 주의 앤드류 쿠오모 (sexiest man으로 뽑히기도 한 ㅋㅋ) 주지사는, 우리나라의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처럼, 매일 뉴스 브리핑을 하면서, 코로나와 분투하는 뉴욕 주의 시민들과 소통하여 많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뉴욕에서는 마스크와 방역복이 부족해서 대응 초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심지어 병원 에서 사용할 방역복이 부족하여 쓰레기 봉지를 들쳐 입은 의료진의 모습이 사진으로 소개 되기도 했습니다.

그 즈음 쿠오모 주지사님께서 브리핑 시간에 마스크와 방역복을 들고 나오셔서는, 아니, 우리 뉴욕이 어쩌자고 이 마스크와 방역복을 못 만드냐고, 별로 만들기 힘들게 생기지도 않았는데…. 중국에서 사지 않으면 우리는 마스크가 없는 거냐고, 생산업을 하시는 사업자들께 비상사태로 마스크와 방역복을 제작해 줄 것을 호소 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미국에는 마스크나 방역복을 직접 만드는 공장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무엇이 미국을 위대한 나라, 세계 최강의 나라로 만드는 것일까요? 시각에 따라 여러가지 답변이 있겠지만, 저의 다소 주관적인 의견으로는, 그 답은 바로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강력한 국방과 윤택한 경제가 최고 수준의 교육과 우수한 문화와 뗄 수 없는 상관 관계에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겠지만요.

미국의 교육이 왜 미국의 가장 핵심 자산인지, 미국의 교육은 어떤 장점이 있는지 몇 가지 팩트 체크를 해 보겠습니다.

미국은 세계 최고의 명문대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입니다.

미국은 인정받는 높은 수준의 제 3차 교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 3차 교육이란 중등교육 이상의 교육을 통틀어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2017~2018년 THE Times Higher Education World University Rankings에 따르면, 미국 대학은 세계 상위 10 대학 중 무려 7개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2018년 QS Quacquarelli Symonds World Ranking에서 상위 100개의 학교 중 33개가 미국의 대학이었습니다.

세계대학 순위는 여러 대학교 또는 학교들의 성과 지표를 비교할 수 있는 좋은 통계입니다. 유학을 고려하거나, 해외대학교를 선택할 때에 많은 분들께서 세계대학 순위를 참고하고 계십니다. 세계적으로 발표하고 있는 여러 세계대학 순위 사이트가 있지만, 시간 관계상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될만한 2 개의 세계적으로 그 권위를 인정받는 대학순위 사이트를 소개해 드립니다.

첫째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uacquarelli Symonds (QS)가 1994년부터 매년 시행한 대학들에 대한 평가표로 전세계 상위권 대학들의 학사 및 석사 랭킹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전 학문분야가 균등하게 반영되어 있으며, 특히 한국에서는 주요 언론사인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세계대학 랭킹으로 인용하고 있습니다.

▶ QS 세계대학순위 평가지표
ㆍ학계에서의 평판 40%
ㆍ학생 수/교원 수 20%
ㆍ논문 피인용 수 /교원 수 20%
ㆍ기업으로부터의 평판 10%
ㆍ외국인 교원 비율 5%
ㆍ유학생 비율 5%

[QS 1-25 이 중에서 미국 대학이 13개, QS 25-50중 미국 대학이 6개 입니다. 노란색으로 표시 했습니다. 참고로, QS 세계대학순위에서 우리나라의 최고 대학인 서울대학교는 이 QS리스트에서 37위이고 카이스트가 41위입니다. ]

다음은 THE 대학 평가 순위를 보겠습니다.
세계 대학 평가기관인 타임즈고등교육(THE, Times Higher Education)이 매년 발표하는 순위입니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와 함께 QS세계대학 순위를 발표했으나 2010년부터 독자적으로 순위를 발표하면서 QS세계랭킹과 더불어 가장 권위있는 세계대학순위체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THE 세계대학순위 평가지표
ㆍ교육여건(Teaching : the learning environment) 30%
ㆍ연구실적(Research : volume, income and reputation) 30%
ㆍ논문피인용도(Citation : research influence) 30%
ㆍ국제화(International outlook : staff, students and research) 7.5%
ㆍ산학협력(Industry income : Knowledge transfer) 2.5%

[THE 1-25 이 중에서 미국 대학이 15개입니다. THE 25-50 중에서 미국 대학은 7개고요. 노란색으로 표시 했습니다. 참고로, THE 대학 평가 순위에서 일본 동경대는 36위, 우리나라의 서울대학교는 64위입니다.] 위에 말씀 드린 세계 대학 랭킹을 정하는 이외에 미국의 교육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의 요인을 몇 가지만 더 열거해 보겠습니다.

■ 양질의 교육과정
미국의 교육은 전세계에서 인정 받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졸업 후 성공하는 이유들 중 하나는 특정 한 과목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닌 수학, 과학, 철학, 역사 및 문학 등 전반적인 지식을 갖추는 양질의 교육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 문화적 다양성
미국은 전세계의 국제 학생이 모이는 곳입니다. 여러 문화가 섞여 있는 미국에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서로 배려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또한, 많은 미국 대학교가 위치하고 있는 도시와 소도시에서 학생들은 다양한 세계적 요리와 즐길 거리를 찾아볼 수 있으며, 국제 스포츠,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직 페스티벌, 굉장한 미술 갤러리 혹은 미술관이 가까이에 위치한 곳들도 많습니다..

■ 영어 실력 향상
미국에서 영어는 주 언어로 사용되고 모든 수업은 영어로 이루어집니다. 학생들은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졸업 후 세계 어디서든 취업을 할 때 굉장한 이점이 될 것입니다. 대부분의 미국 학교에서는 국제 학생들을 위해 영어 수업을 제공합니다. 뿐만 아니라 스터디 그룹, 멘토링 프로그램에서도 학생들은 영어실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있습니다.

■ 세계 연구의 중심
미국은 과학적이고 창의적인 혁신과 연구에 있어서 선두 국가입니다. 특히, 미국의 규모가 큰 연구 기관에서는 학생들이 그들의 교수들과 나란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실험실 혹은 일터에서 학생들이 수업에서 배우는 내용을 적용시킬 수 있는 기회 또한 제공합니다. 미국 대학은 학생들의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학생들에게 많은 연구의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여러분의 자녀께서 미국 대학으로 진학하기로 결정하셨습니다. 그러면, 고등학생들이 미국 대학 진학 준비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우리나라의 대학 입시 제도도 참으로 복잡해서, 고등학교 때부터 혹은 그 전부터 대학입시전형에 관한 여러가지 정보를 미리 알고 준비해야 하지요. 이런 사정은 미국도 마찬가지 입니다.

미국대학 진학을 위해서는 한국학생의 경우 중학교 3학년/ 미국 학생의 경우 8학년 여름방학부터 아카데믹한 부분과 과외활동 및 봉사활동에 있어 체계적인 목표 수립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하면서, 학년별 선택 과목, 봉사 활동 영역 및 시기, 여름방학 활동 계획, PSAT, SAT, ACT, AP 등과 같은 표준 시험 (standardized tests) 시기 등을 미리 계획하여 자신만의 장기 플랜을 만들어 두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8학년(한국의 경우 중학교 2학년) 여름방학부터 계획을 세워 봅니다. 미국의 경우, 8학년을 마친 여름방학은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중학교 마지막 여름방학을 보내게 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8학년 여름방학부터의 활동사항부터 대학입학원서에 포함되므로 여름방학을 의미 있게 보내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 시기에 고등학교 4년 동안의 구체적인 준비 계획표를 미리 만들어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시기에 특히 음악이나 체육 등의 과외활동에 있어, 자신이 남다른 재능이 있으면서 즐길 수 있는 분야(종목)가 무엇인지를 파악하여, 고등학교 4년 동안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 여름 방학 동안 수학이나 과학 등의 고등학교 교과과목을 미리 수강, 학점을 취득하여 두면, 9학년이 시작됐을 때,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과목 선택을 할 수 있게 되어 경쟁력 있는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중학교 졸업 후 여름에 학생들이 참여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우수한 수학, 과학에 관한 써머 캠프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9학년(한국의 경우 중학교 3학년) 9학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적합한 학과목을 선택하여 학점 관리를 잘하고, 관심 있거나 재능 있는 분야의 교 내외 활동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엔지니어링을 전공으로 선택하는 학생들의 경우, 고등학교 4년 동안 가장 수준 높은 수학과 과학과목을 수강해야 합니다. 수학 과목의 수강 계획을 한 번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미국 수학의 주요 구성 및 단계는 Algebra I (대수), Geometry (기하), Advanced Algebra(Algebra II) (고등 대수), Pre-calculus (초급 미적분), AP (Advanced Placemen, 고등학생에게 대학교 강의 수준의 교과과정을 익힐 기회를 주는것) Calculus AB, AP Calculus BC 와 AP Statistics통계학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보통 중학교과정 중 Geometry까지 듣는 것이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따라서 9학년때부터 계획하여, 9학년때 Advanced Algebra (Algebra II), 10학년때 Pre-calculus, 11학년때 AP Calculus AB 그리고 12학년때 AP Calculus BC와 AP Statistics를 듣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과외활동 및 봉사활동은 적성에 맞고 경쟁력 있는 분야를 9학년때부터 찾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계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축구, 테니스, 태권도, 수학경시대회반, 모의 유엔과 같은 활동보다는 타 지원자와 비교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크로스컨트리, 조정, 토론 반등이 대학 입시에서는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9학년이면 클럽에 가입하였다고 하더라도 리더십 포지션을 갖기는 힘들지만 이후를 대비하여 클럽 내에서 자신의 공헌도를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리더십 포지션으로 활동한 경력은 미국 대학들이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덕목입니다. 다시 예를 들겠습니다. 똑같이 현악 4중주단에서 활동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 중 제 1 바이올린의 역할을 한 학생의 지원서를 대학 입학 사정관은 더욱 눈 여겨 보게 됩니다. 왜냐 하면 현악 4중주단에서 제 1 바이올린이 리더의 위치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만약 가능하다면 자신이 직접 교내 클럽이나 봉사활동 단체를 만들어서 활동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한국 고등학생의 경우 학교 내에서 하는 클럽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미국대학 입학지원시에 어필하기가 쉽지 않은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다양한 활동 루트를 찾아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본인의 대학 입학 시험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인생에도 귀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학교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공립학교의 경우에는 9학년 1학기에 (10월 15일 전후) PSAT시험을 치르게 합니다. PSAT(SAT의 모의고사)란 SAT I의 short version(예비모의시험)으로 9학년과 10학년 때의 성적은 그리 중요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11학년때 보는 PSAT는 매우 중요하며 성적 우수자를 선정해 National Merit Scholarship을 수여합니다. 그리고 지원자는 자신이 원하는 대학 2군데를 선정하여 PSAT성적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AP과목이 9학년 때부터 개설되어 있는 학교가 많지는 않지만, 학교수업과는 별개로 AP과목을 정해서 공부를 시작하고 9학년이 끝나는 5월에 시험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9학년이 시험 보기에 좋은 과목은 AP Human Geography와 AP Pshychology가 대표적입니다. 9학년은 고등학교 전 과정 중 가장 교과과정에 부담이 없는 시기이므로 9학년때 AP과목을 하나 듣고, 시험을 치르게 되면 타 지원자와 비교해 자신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됩니다.

푸르른 Teen Age 가 무르익어가는 14세, 15세인 9학년때부터 세상을 바라보는 넓은 안목과 배움에 대한 열정을 가지기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참 좋은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자 하면 그 자료는 무궁무진합니다. 우선,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의 책, 신문, 잡지, 블로그 등을 폭넓고 많이 독서하시기 바랍니다. TED Talks 나 다양한 Youtube 영상 등 돈 들이지 않고도 견문을 넓히고 세상의 지혜를 접할 기회를 적극 활동하시기 바랍니다. 또 MOOC (Massive Open Online Classes) 라고 하는 무료 온라인 수업을 듣게 해주는 사이트도 있으니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10학년(한국의 경우 고등학교 1학년) 9학년 성적보다 10학년때의 성적의 비중이 더 높아집니다. 미국의 명문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주요 과목의 경우 모두 Honor이상으로 들어주는 것이 좋고 AP과목도 2개 이상 듣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보통 10학년 때는 AP World History를 많이 듣고 5월달에 AP시험과 6월에 SAT II World History 시험을 치릅니다. 그리고 10학년때 Pre-Calculus과목을 들은 후 5월이나 6월에 SAT II Math IIC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10학년이 되면서는 서서히 본인의 장점과 열정이 어디에 있는지 이해하고 계발해 나가면서, 본인이 전공하고 싶은 분야, 가고 싶은 대학 등에 대한 연구를 하고 조사를 해 보아야 합니다.

과외활동 및 봉사활동은 스포츠나 음악의 경우는 9학년 때부터 해오던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업 관련 활동일 경우 앞으로 전공할 분야와 관련해 활동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엔지니어링 쪽을 전공할 생각이면 수학이나 과학 쪽으로 클럽 활동도 열심히 하면서 각종 대회에 나가서 수상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영문학을 포함한 문과 쪽 지망생이라면 작문 대회에 나가보는 것도 좋고, 관련 교내클럽에서 활동하는 것이 대학 지원 시에 도움이 됩니다.

10학년 여름방학때는 앞으로 본인이 지원하고 싶은 대학을 탐방해 보거나, 아님 좀 더 부지런한 지원자라면 대학에서 하는 써머 캠프등에 참여해서 수업도 듣고, 또 교수 밑에서 인턴십을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11학년(한국의 경우 고등학교 2학년) 11학년은 고등학교 전 과정 중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대학입학사정관들도 고교성적 중 11학년때의 성적을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자세히 심사합니다.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전과목에 걸쳐 AP/IB 과목을 듣고 좋은 점수를 받아야 합니다. 11학년 1학기 때는 SAT 공부를 해서 다음해 1월과 3월에 SAT I시험을 치르는 것이 좋으며 5월 AP(Advanced Placement)/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시험을 보고 6월에는 동일과목으로 SAT II시험을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과외활동 및 봉사활동은 해오던 것은 꾸준히 하면서 모든 분야에서 리더십 포지션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좀 더 심각하게 전공 관련의 다양한 활동을 벌이는 것도 좋습니다. 만약 Math Team에 소속이 되어 있다면, 그냥 멤버로써 만족할 것이 아니라, 각종 대회에 나가 수상하는 것이 좋습니다.

11학년 여름방학은 대학 입학 에세이를 쓰고, 학교 선생님과 카운셀러에게 추천서를 부탁해야 합니다. 추천서는 본인을 가장 잘 아는 선생님 중 주요과목이나 희망 전공 관련 선생님께 받는 것이 유리하고 학교 카운셀러에게는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추천서는 시간이 걸리는 작업일 뿐만 아니라 원서마감일이 다가올수록 학생들이 몰리므로 미리 부탁을 해 두어야 합니다. 추천서를 부탁할 때는 본인의 성적, 과외활동, 봉사활동, 수상경력 등이 자세히 기재된 이력서를 선생님들께 제공함으로써 추천서가 좀 더 구체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합니다.

12학년(한국의 경우 고등학교 3학년)은 대학 입학원서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학년입니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공식 시험(standardized test)를 마지막으로 치르고, 에세이와 추천서 등을 준비하여 11월 초(10월에 진행되는 학교도 있음)부터 진행되는 Early Action 이나 Early Decision을 준비하고 또 12월 말에서 1월 초에 걸쳐 진행되는 Regular Decision 지원을 준비합니다. 공식 시험은 9월 ACT와 10월 SAT시험을 시작으로 12월까지도 보는 학생들이 많으며 학교에 따라서는 1월 시험점수를 받아주는 학교도 많이 있으니, 자신이 원하는 학교의 대학 입학 지원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정확한 정보를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해당학교 홈페이지나 입학 담당자에게 이메일을 보내서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학교마다 요구사항이 다르기는 하지만, 미국내 대다수의 대학들은 12학년 1학기 성적 까지를 입학심사서류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성적이 나오는 즉시 mid-year report를 학교측으로 보내야 한다. 12학년 1학기 때 수강했던 과목들의 수준과, 희망 전공과의 연계성, 성적, 학년과 학교 석차 등을 비중 있게 검토하므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Early의 경우 합격자 발표가 12월 중순에 이루어집니다. 여기서 합격, 불합격, Deferral의 세가지 경우로 결론 나게 됩니다. 불합격 통지서를 받게 되면 동일학교에는 Regular지원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Deferral이 되면, Regular Decision에서 타 지원자들과 한번 더 경쟁하게 됩니다.

Early 라고 부르는 지원 종류에는 Early Action과 Early Decision 이 있는데, Early Action(Restrictive or Single Choice Early Action포함)의 경우 합격을 하면 지원자가 해당학교의 등록여부를 선택할 수 있고, 보통 5월 말까지만 디파짓을 내는 것으로 학교측에 통보하면 됩니다. 하지만 Early Decision의 경우는 합격되면 무조건 등록해야 하는 binding admission이므로 학교지원 시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보통 Early Decision은 지원하려는 학교가 본인의 ream school이고, 본인이 장학금이나 재정보조를 받지 못하게 되더라도 모든 학비를 다 부담할 각오가 되어있는 학생일 경우 지원하는 것이 좋다.

Regular Decision의 경우는 보통 3월말에서 4월에 걸쳐 합격 발표가 진행된다. 이 경우는 합격, 불합격, waitlist의 세가지 경우로 나뉘게 됩니다. Waitlist일 경우, 학교측에 지원자의 관심과 합격 의지를 지속적으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초기 원서접수 때와 비교하여 달라진 사항이 있다면 (시험성적, 수상 여부, 과외활동 및 봉사활동 사항 등) 반드시 학교측에 통보합니다.

■ 고등학교 각 학년 별 대학 진학 준비 키 포인트

■ 미국 대학 진학 시 영주권자와 학생비자 신분의 차이

미국에서 자녀를 공부시키는 계획을 가지신 경우는 영주권을 고려해 보시는 것도 권유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우선 첫째는 학비 입니다. 미 종합 대학 순위 1위에서 100위까지의 학교들을 보면 등록금이 평균 $50,000 가량 듭니다. 더 비싼 곳도 많이 있고요.

사립학교 보다는 주립학교가 $10,000 에서 $20,000까지도 더 저렴한 곳들도 좀 있지만 외국인 학생에게는 여전히 비싼 학비입니다. 대학을 선택하는 기준은 다양하겠지만 반드시 명문 사립 대학만이 답은 아닙니다. 우수한 랭킹이면서 주립학교이기 때문에 한국 유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대학들을 몇 군데를 열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UC LA, UVA, UC Berkeley, UC Santa Barbara, UC Irvine, UF in Gainsville, FL, North Carolina State University in Raleigh, NC, Stony Brook University, SUNY (State Universities of New York) at Buffalo 등입니다.

영주권자나 시민권자에게는 주립학교의 학비가 $20,000 미만이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꼭 아셔야 할 것은,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라고 해서 무조건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고 in-state 인 경우만 그렇습니다.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라 하더라도 주립, 시립 대학의 경우 in-state와 out-of-state 인 경우 학비가 차이가 많이 납니다.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in-state로 등록을 할 수 있는지는 주마다 그리고 학교마다 (대체로 같은 주에서는 비슷한 조건이지만) 다릅니다. 보통은 해당 주에서 1년 이상 거주하고, 그 주의 운전면허 혹은 주에서 발급하는 ID를 소지해야 합니다. 그런데, UT at Austin, Texas A & M University ? Collage Station의 경우는 Texas 에서 3년 이상 고등학교를 다니고 졸업해야 in-state 로 구분해 줍니다.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들은 연방, 주, 그리고 학교에서 제공하는 각종 재정 보조, 장학금, 저금리의 융자 등을 신청 할 수 있어서, 그 학교에 입학 허가를 받을 실력과 공부하려는 의지가 있는 학생이, 재정 사정으로 학업에 매진할 수 없는 사례는 미국에는 거의 없습니다. 왜냐하면 융자에는 학자금 외에 학생의 사정에 따라서 생활비 융자도 포함 될 수도 있습니다.

다음은 전공과목 선택의 제한입니다.

영주권이 없으면 진학 하기 힘든 대표적인 학과는 의대 입니다. 대부분 의대 본과는 미국내의 학부 졸업생을 전형 조건에 포함하고 있으며, 미국내 학부 졸업을 했다 하더라도, 외국인 학생의 입학을 허가하는 미국 의대는 몇 군데 없습니다.

전형 자체도, 영주권자가 더 유리 합니다. 미국 대학 전형에서는 영주권자(시민권자 포함)와 유학생이 따로 경쟁을 하는데, 2019년 매경에서 발표한 기사에 따르면, 지난해 MIT대의 경우 영주권자와 유학생의 합격률은 각각 7.9%, 2.4%로 조사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리고 어쩌면 가장 중요한 이유가 취업입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졸업을 하고 학생들이 맞닥뜨리는 과제는 취업의 기회 인데요. 영주권이 없는 문과생의 경우는 사실상 취업의 기회가 거의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께서 소위 “BAHA ? Buy American; Hire American” 미국 물건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자 라는 기치를 내걸고 있는 요즘은 더욱 그렇습니다.

재학 중에도, 2학년 이상부터 인턴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인턴직 자체에 신분제한을 두는 경우는 많지 않겠지만, paid intern 일 경우 학생 비자 신분인 경우는 미국 내에서 소득을 발행하는 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친구들이 용돈을 벌면서 일을 할 때, 학생 비자 신분인 학생은 무료로 자원봉사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까지 미국 유학의 장점, 고등학생들을 위한 미국 대학 진학을 준비의 팁, 그리고 미국에서의 취학과 영주권의 관계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드렸습니다. 오늘 영상이 미국 대학 입학을 준비하고 계시는 그리고 관심있으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희망합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idp.com/korea/study-in-usa/why/
http://www.uhakbrain.com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19/05/358521/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pharmd0808&logNo=221556133886&proxyReferer=https:%2F%2Fwww.google.com%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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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06. 03 이지영 외국변호사(미국)

그런데 왜 미국으로 유학을 희망하는 분들이 많을까요?

미국은 세계 최고의 명문대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입니다.

■ 고등학교 각 학년 별 대학 진학 준비 키 포인트

■ 미국 대학 진학 시 영주권자와 학생비자 신분의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