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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주 전문가 칼럼

No.53E-2 비자 받아 미국에서 프랜차이즈 사업

2023. 02. 16 김민경 미국 변호사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약 26만 개에 이를 정도로 포화상태이다.

반면 해외에 진출한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다 합해도 1000여개에 불과하다.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해외 진출은 2000년대부터 시작됐다.

SPC그룹은 2004년 중국, BBQ는 2006년 미국 시장 문을 두드렸다. 초기에는 해외 비즈니스가 녹록지 않았으나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한류 열풍과 노하우 축적에 힘입어 해외에서 꾸준히 매장을 확장하는 프랜차이즈가 늘고 있다.

미국 외식 전문매체 ‘Food & Wine’이 올해 선정한 뉴 베스트 셰프(New Best Chef) 10명 중 2명이 한국계이다. 한류 열풍과 함께 건강한 음식이라는 인식 때문에 미국에서 한식은 ‘핫한’ 아이템이다. 미국에서 퓨전 한식당을 운영하는 고객에 따르면 손님 80%는 미국 현지인이라고 한다.

자본이 들기는 하지만 일한 만큼 경제적 대가를 얻으려면 아무래도 자기 사업을 하는 게 낫다. 한국에서 직장을 다니던 사람들도 미국에서는 직장을 찾는 대신 자영업을 하고 싶어 한다.

언어나 문화면에서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에 비해 더 많은 적응이 필요하기에 구할 수 있는 직업 영역에 한계가 있다. 처음 미국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할 때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비즈니스 셋업, 마케팅, 운영 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 마다 회사 마다 사정이 있겠지만 사업을 위해 미국에 이민을 가거나 미국에서 생활하기 위해 사업을 하는 경우도 있다. 미국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이민법상 어떤 신분을 취득해야 할까.

당연히 영주권자나 시민권자 신분이면 사업하는 데에 아무런 제약이 없고 편리하다. 그러나 영주권자나 시민권자가 아니어도 사업을 할 수 있는 비이민 비자가 있다.

E 비자(사업 비자)는 비이민 비자이다. 하지만 해당 사업이 E 비자의 규정이나 조건에 맞게 계속 유지되는 한 E 비자를 소지한 사업주나 직원은 갱신하며 계속 미국에 거주할 수 있다.

E 비자에는 무역(E-1)과 투자자(E-2) 비자가 있으며 미국과 무역 운항 조약이 체결된 조약국의 국민을 위한 비자이다. 대한민국은 이런 조약국 가운데 하나이므로 이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

비자 신청자가 상당한 돈을 들여 투자한 회사를 운영하거나 관리하기 (E-2 경우) 위해서는 미국에 입국해야 한다. E 비자 소지자는 E 비자 체류 자격이 종료되면 반드시 미국을 떠나야 한다.

필자가 상담한 고객들에 따르면 E-2 비자의 경우 4명 중 1명꼴로 E-2 비자 발급이 된다고 했다. 신청자의 25%만 승인되는 꼴이어서 혼자 진행하기에는 만만치 않다. 미국 비자 발급 절차부터 세무 문제까지 전문 변호사의 ‘상담에 따른 코치’를 받으면 유효하다.



김민경 미국 변호사

출처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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